홍콩 증시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개별 기업사채 매수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는 등 적극 경제지원에 나선 것이 경제회복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급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67.14 포인트, 2.39% 크게 올라간 2만4344.09로 폐장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2만4000대에 복귀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11.80 포인트, 2.19% 대폭 상승한 9867.63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에서도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것 역시 매수를 유도했다.

그간 대폭 속락한데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기도 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3.51% 뛰어 오르면서 장 상승을 주도했다.

주력주 유방보험도 2.10%, 영국 대형은행 HSBC 2.47%, 중국공상은행 1.39%, 중국핑안보험 0.50%, 중국인수보험 2.70%, 중국교통은행 1.48% 각각 올랐다.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 1.18%, 헨더슨랜드 2.06%, 신세계발전1.33%, 타이쿠 0.92%, 신허치업 1.69%, 카오룽창 치업 5.25% 상승했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5.54%, 중국자동차 지리 1.90%,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4.07%, 홍콩교역소 2.92%,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 3.06% 각각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46억2640만 홍콩달러(약 17조9482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301억731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