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내려 2거래일째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훼손된 영향과 이월 네고(달러 매도) 경계감에 달러 약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여 1150원대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5원 내린 115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7.00원)보다 2.00원 하락한 1155.00원에 출발해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국 8월 고용지표 충격 여파 지속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한 달 간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밑도는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9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9포인트 오른 92.13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1.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32%포인트 오른 연 1.326%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14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423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를 각각 전장대비 0.05%, 0.07% 가량 끌어내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