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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美 정치·경제 태풍 주의보[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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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7회 작성일21-11-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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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몸은 유럽에 있지만 버지니아주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자신의 집권 기반이 취임 1년도 안돼 무너질 수 있는 위기이기 때문이다.

11월 2일은 미국의 선거일이다. 이번 선거일에는 2명의 주지사 선거 등 지방 선거가 일제히 치러진다.

핵심은 단연 버지니아 주지사다. 버지니아주는 수도 워싱턴DC와 인접해 있는 미국 남부 주다. 지금이야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인구와 산업이 발전한 주에 밀렸지만 미 합중국 출범과 함께 한 전통있는 주다. 미국 국부 조지 워싱턴 등 많은 대통령도 배출했다.

버지니아는 과거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그동안 달라진 인구변화로 인해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도 버지니아가 힘을 보탰고 이는 전국적인 승리의 발판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일 대선 이후 1년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버지니아 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매컬리프는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후보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 영부인, 해리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연이어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10월30일 로노크대가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컬리프 후보 지지율은 영킨 후보에 단 1%포인트 앞섰다. 29일에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매컬리프 후보는 단 1%포인트의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28일에 나온 보수성향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영킨 후보가 8%포인트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매컬리프 후보의 유세장에서 지원 연설을 한 효과는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주지사선거에 투영되는 모습이다. 31일 발표된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42%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 52%에 크게 못미쳤다. NBC는 바이은 대통령 취임 9개월만에 국민의 71%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4월 53%에서 8월 49%를 거쳐 10월 42%까지 내려왔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선거의 의미를 잘 안다. 그는 매컬리프 후보 유세장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에 맞서 이겼고 매컬리프 후보는 트럼프의 졸개에 맞서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선거 전날인 1일 저녁 전화를 통해 지원 유세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킨 후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후광을 누리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여겨졌던 뉴저지주에서도 포착된다.

뉴저지주에서는 현 필 머피 주지사가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후보의 도전장을 받고 있다.

지난 8월만 해도 머피 후보가 15%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격차가 한자리수인 9%까지 줄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역시 뉴저지주를 방문한 덕에 지지율이 다시 두자리수로 올라섰지만 머피 지사의 기세도 여름 이후 하락세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뉴저지주는 인근 뉴욕주와 달리 공화당 주지사도 당선됐고 민주당 현역 주지사 중에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1977년 선거가 마지막이었다.

시아타랠리 후보의 이번 선거 운동 포인트는 세금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세금을 부각시킨 것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경제 이슈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세금을 올리며 복지 정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 온 머피 지사의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공화당 후보에대한 호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뉴저지주는 개인소득세가 10.75%에 이른다. 세금이 많다는 뉴욕도 8.82%에 그친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타주로 이주한 지역이 뉴저지주 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중 열린 자신을 배신한 마이클 코언에 대한 의회 청문회로 위기에 몰리자 회담장을 박차고 나와 국면전환에 성공했다.

모든 뉴스의 중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리가 아니라 회담을 결렬시킨 트럼프에게로 집중됐다. 자연스레 비리문제는 잊혀져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에서 맞이한 위기에서 반전의 기회를 찾기 어렵다. 전세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한 중국 견제, 기후변화 대응 모색 등 국제 이슈로는 미 유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선거까지 단 이틀이 남았다. 미국 정치의 혼란은 경제 정책의 방향마저도 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미국 정가는 물론 월가와 재계도 이번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마침 버니지아주지사 선거라 열리는 11월2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3일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시작부터 미국 정치와 경제에 격랑이 일 것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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