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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70%, 6월 美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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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64회 작성일24-01-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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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10명 중 7명은 오는 6월에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이코노미스트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인 86명은 오는 2분기에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55명(45%)은 6월을 인하 시점으로 꼽았다. 31명(25%)은 5월을 예상했다. 3월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6명(13%)에 불과했다. 나머지 이코노미스트들은 상반기 중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외신은 "대다수 응답자가 2분기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려야 하고, 5월보다는 6월 가능성을 높게 봤다"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덜 완화적"이라고 전했다. 응답자 전원은 다음 주 열리는 1월 FOMC에서는 Fed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현 5.25~5.5%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 한해 금리 인하 속도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응답자 10명 중 6명꼴인 72명은 올 한해 금리 인하폭이 1%포인트 이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25%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시장의 현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불과 일주일 전 금리선물시장은 이보다 더 매파적인 1.5%포인트 이상 인하를 내다봤었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초 대비 다소 꺾인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0%가량 반영 중이다. 불과 열흘전 8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을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춘 셈이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 등으로 인해 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것이 배경이 됐다. Fed 당국자들로부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연일 쏟아진 것 역시 시장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레이 수석전략가는 "12월 FOMC 의사록은 아직 인하 사이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Fed가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 한, 6월 중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조기 금리인하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수석전략가는 "Fed는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질문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41명 중 30명은 향후 6개월 내 인플레이션이 크게 반등할 위험이 낮다고 답했다. 다만 11명은 반등 우려를 높게 판단했다. 이번 주에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공개된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작년 1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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