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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소화하며 혼조 마감…다우만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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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24-01-24 09:16본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3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전날 역대 최초로 3만8000선을 넘었던 다우지수는 이날 소폭 내리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보를 이어갔지만 주가 움직임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36포인트(0.25%) 하락한 3만7905.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만8000선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내려온 것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7포인트(0.29%) 상승한 486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66포인트(0.43%) 오른 1만5425.9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 속에서 이날 공개된 기업 실적 및 실적 가이던스를 주시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외에 기업 이익이 이번 분기의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적에 따른 희비는 이날 종목별 움직임에서도 확인됐다.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3M은 전장 대비 11% 내려 이날 다우 하락세를 견인했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실적 공개 여파로 1% 이상 떨어졌다. DR호튼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9% 이상 미끄러졌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1분기 손실을 예고했음에도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5% 이상 상승했다. 버라이즌, 프록터앤드갬블도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각각 6%대, 4%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했다. 작년 4반기 신규 가입자는 1310만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88억3000만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시장 전망치(2.22달러)에 못 미쳤다. 이번주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IBM, 테슬라, 인텔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비롯한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프리드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둔화, 안정적인 기업 실적 가이던스 등이 최근 랠리 배경"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랠리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에 몰렸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으로도 꼽힌다.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날도 랠리를 이어가며 주당 6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주 후반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등 주요 지표들이 공개된다. Fed 당국자들이 다음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돌입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들 지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힌트를 찾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작년 1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루 앞서 공개되는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1.9% 안팎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초 대비 다소 꺾인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0%가량 반영 중이다. 불과 열흘 전 8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을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춘 셈이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 등으로 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것이 배경이 됐다. Fed 당국자들로부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연일 쏟아진 것 역시 시장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레이 수석전략가는 "12월 FOMC 의사록은 아직 인하 사이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Fed가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 한 오는 6월 중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조기 금리 인하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수석전략가는 "Fed는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이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2분기에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6월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5월보다 컸다. 올 한 해 금리 인하 속도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응답자 10명 중 6명꼴인 72명은 올 한 해 금리 인하폭이 1%포인트 이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25%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시장의 현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불과 일주일 전 금리선물시장은 이보다 더 매파적인 1.5%포인트 이상 인하를 내다봤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3% 선으로 소폭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7% 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2% 이상 떨어진 103.5선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는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36포인트(0.25%) 하락한 3만7905.4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만8000선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다시 내려온 것이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7포인트(0.29%) 상승한 486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66포인트(0.43%) 오른 1만5425.9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 속에서 이날 공개된 기업 실적 및 실적 가이던스를 주시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외에 기업 이익이 이번 분기의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적에 따른 희비는 이날 종목별 움직임에서도 확인됐다.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3M은 전장 대비 11% 내려 이날 다우 하락세를 견인했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실적 공개 여파로 1% 이상 떨어졌다. DR호튼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9% 이상 미끄러졌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1분기 손실을 예고했음에도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5% 이상 상승했다. 버라이즌, 프록터앤드갬블도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각각 6%대, 4%대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공개했다. 작년 4반기 신규 가입자는 1310만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88억3000만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시장 전망치(2.22달러)에 못 미쳤다. 이번주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IBM, 테슬라, 인텔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비롯한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프리드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둔화, 안정적인 기업 실적 가이던스 등이 최근 랠리 배경"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랠리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에 몰렸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으로도 꼽힌다.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이날도 랠리를 이어가며 주당 6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번주 후반에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등 주요 지표들이 공개된다. Fed 당국자들이 다음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돌입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들 지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힌트를 찾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작년 12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루 앞서 공개되는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1.9% 안팎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초 대비 다소 꺾인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0%가량 반영 중이다. 불과 열흘 전 8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을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춘 셈이다.
여기에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 등으로 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것이 배경이 됐다. Fed 당국자들로부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연일 쏟아진 것 역시 시장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레이 수석전략가는 "12월 FOMC 의사록은 아직 인하 사이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Fed가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 한 오는 6월 중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조기 금리 인하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수석전략가는 "Fed는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신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이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2분기에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6월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5월보다 컸다. 올 한 해 금리 인하 속도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응답자 10명 중 6명꼴인 72명은 올 한 해 금리 인하폭이 1%포인트 이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1.25%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시장의 현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불과 일주일 전 금리선물시장은 이보다 더 매파적인 1.5%포인트 이상 인하를 내다봤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3% 선으로 소폭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7% 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2% 이상 떨어진 103.5선을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는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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