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에 더해 국내증시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로 반등한 영향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외환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88.80원)보다 0.80원 하락한 11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0원 오른 1189.50원에 개장한 뒤 곧이어 하락 전환해 1180원대 후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환율의 하락은 국내증시 상승,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강세 흐름에 연동한 것이다. 미 달러화는 위안화 강세 등에 밀려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2(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95.76을 나타내며 전날 95선 중후반으로 내렸다. 반면,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4%포인트 오른 1.512%를 기록하며 1.5%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에 힘입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6.35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 등의 저가매수 흐름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 가량 수내수 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1.00% 가랭 올라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0억원 가량 팔고 있지만 개인이 1090억원 순매수해 지수는 0.48% 가량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