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1200원대로 출발했다. 지난 10일(1201.50원) 이후 13거래일 만에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소폭 반등한 흐름을 보였으나 간밤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만큼 미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97.70원)보다 3.55원 상승한 120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2.30원 오른 1201.00원에 개장한 이후 3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1200원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기관이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 전날에 이어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이 88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40%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3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이 각각 630억원 매수하면서 지수는 0.10% 가량 상승하는 중이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853%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3월로 확실시된 만큼 1.1%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775포인트 오른 1.168%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5.9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