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 122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수도 있다고 시사한 영향이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216.30원)보다 4.45원 상승한 122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70원 오른 1222원에 출발해 5원 안팎의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122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해 전날 1210원대에서 122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 달러화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오른 98.51을 기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이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면서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대신에 0.50%포인트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지속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이날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600억원, 2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21% 가량 오르는 중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지수는 0.41% 가량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