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하락해 1220원대에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 진정 영향이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28원)보다 3.90원 내린 12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90원 내린 1223.10원에 시작해 4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웃돌다가 99선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99.75를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었다. 전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데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20여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25일부터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QT)도 실행하는 등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통화정책 긴축에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연장에도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50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나 지수는 0.0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3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0.39%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