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이틀 만에 다시 124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9원)보다 3.15원 상승한 1242.1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3.20원 오른 1242.20원에 출발해 3원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파월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패널토론에서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안이 상정될 수 있다”고 말한 뒤 달러화는 강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달러당 엔화 가격도 전일 대비 0.06% 오른 128엔선으로 오르면서 엔화 약세가 나타나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00.59를 기록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1%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 기관 등이 순매도 흐름을 이어간 탓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70억원 팔면서 지수는 각각 1.09%, 0.95% 가량 하락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