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오르면서 1260원대에서 이틀째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뿐만 아니라 양적긴축(QT)까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외에서 달러화 강세에 베팅한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65.10원)보다 2.40원 오른 상승한 12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2.10원 오른 1267.20원에 출발해 1269원선까지 올랐다가 2원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며 등락하는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개장 이후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103선을 웃돌면서 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포인트 내린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도 2.9%, 2.7%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연장에도 소폭 올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30억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 매수 우위에 지수는 0.01%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60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나 지수는 0.64%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