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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4년간 1400조…넘치는 오일머니 어디로 흘러가나, 증권사, 증거금, 수수료, 해외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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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8회 작성일22-1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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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기조 속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향후 수년간 1조달러(약 1421조원) 이상의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에서 ‘오일머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 정부가 중동 일대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건설, 제조 업계의 눈이 중동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표면적으로는 자국과 주변 중동국가들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석유수출 비중을 낮추는 산업다각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중동 출구전략에 따른 패권 다툼과 권위주의적인 왕정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안보전략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미국과 사우디간 국제유가를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IMF "중동 산유국들, 2026년까지 1조달러 수익 예상"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지역 경제보고서를 통해 "중동지역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부터 2026년에 걸쳐 1조달러 이상의 누적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사우디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들은 높은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8.6%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다른 주요국에 비해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우디 통계청은 석유부문 성장률이 14.5%, 비석유부문 성장률은 5.6%였다고 밝혀 고유가가 경제성장을 주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지속됐던 재정수입도 크게 늘어났다. 3분기 사우디의 재정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4% 급증한 3018억7000만리얄(약 1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석유부문 수입이 2290억리얄로 전체 75%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네옴시티·유통허브·중동개발…자본패권 구축나서

사우디 정부는 이렇게 모인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중동 전역에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최근 국가수반인 총리직에 오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비전 2030’ 프로젝트에 따라 향후 2030년까지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각종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 일대에 통합 경제특구를 열고 이곳에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활용할 대규모 유통 물류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리야드에 지역 물류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일부 생산라인과 수리작업 등 다양할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외에도 이미 20여개 다국적 기업들과 유치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기술, 통신, 항공, 제약업체들의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정부가 50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로 발표한 네옴시티 건설은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네옴시티의 핵심 도시건설 계획인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의 예산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10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도시는 이집트와 요르단과 접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해안에 세워질 계획으로 높이 500m, 폭 200m 규모의 거대한 마천루가 170km에 걸쳐 이어지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설계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UAE 정부와 함께 인접한 중동국가들의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설립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UAE 국부펀드와 함께 24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이집트와 바레인, 이라크, 오만, 요르단 등 인접한 아랍국가들에 5개 개발기업을 세우고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지역발전과 산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막대한 투자손실을 각오해야하는 중동 미개발지역에 대한 투자를 두고 안보전략적 차원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랍걸프국가연구소(AGSI)의 후세인 이비시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주변 아랍연맹국들과의 인프라 통합과 상호의존성을 강화시켜 중동 정세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사우디 및 아랍 왕정국가들에 대한 대내외적 불만과 갈등을 경제개발로 무마하는 효과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뒷받침할 고유가 필수…美와 충돌 지속 우려

다만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막대한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고유가 상황이 지속돼야하는만큼, 미국과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의 균형재정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유가 하한선은 배럴당 84달러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의 석유생산 단가는 배럴당 10~20달러 사이지만, 정부 재정의 75%가 석유수출대금으로 구성돼있는만큼, 앞으로도 상당기간 고유가기조가 지속돼야한다는 계산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결정 지연을 요청한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상이 깨졌던 이유도 유가 하한선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감산결정 이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략비축유 대량구매로 유가하락을 막아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측에서 80달러선 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이 더 이상 사우디 등 중동석유의 주요 구매자도 아니고 군사지원도 줄이며 중동에서의 출구전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우디도 더 이상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외교전문지인 포린어페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 외교방침을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간 대결로 이원화하면서 권위주의 왕정체제인 사우디 입장에서 미국과 예전같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줬을 것"이라며 "미국이 사우디의 무기판매를 중단해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위기에 처한 유럽국가들이 앞다퉈 무기판매에 나서는 상황에서 큰 압박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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