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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에 꺾인 기대감…나스닥 3.36% 폭락, 코스피, 항셍, 달러, 위안,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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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6회 작성일22-1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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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통화정책결정문에 '필요시 정책 변화가 가능하다'는 비둘기파적 문구가 포함되며 반등했던 증시는 직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매파' 발언들에 정책 전환 기대감이 꺾이면서 급격히 내려앉았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낙폭은 3%를 웃돌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5.6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3.54%), 애플(-3.73%), 아마존(-4.82%), 엔비디아(-2.39%), 구글 알파벳(-3.87%), 메타(-4.89%)도 일제히 밀렸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횡재세 부과를 경고한 엑손모빌(-2.06%), 셰브론(-2.04%) 등 에너지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타파웨어브랜드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41.66% 미끄러졌다. 파라마운트글로벌 역시 시장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가입자 및 광고 수익 감소 등이 확인되며 12.42%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13.43%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AMD 역시 1.73% 추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오전에 공개된 10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23만9000명 증가해 예상치(19만5000명)를 웃돌았다. 연이은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확인시킨 것이다. 10월 임금상승률은 7.7%로 전월보다는 소폭 떨어졌으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견조한 노동지표로 긴축 우려가 강화하며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2시 통화정책 결정문이 공개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3.0~3.25%에서 3.75~4.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대로다. 고강도 긴축에도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자 이례적인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목된 부분은 정책 조정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공개된 성명서에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향후 정책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 포함되며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앞서 하락장에 머물렀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상승 전환했고, 다우지수도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오후2시30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며 찬물이 끼얹어졌다.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very premature)"라며 "최종금리가 기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시점이 되면 금리 인상을 멈추고 유지할 수 있다. 그게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 금융환경이 너무 긴축적이라고 하기엔 어렵다"면서 "중앙은행이 갈 길이 아직 남았다. 우리의 결정은 입수되는 데이터, 경제활동 전망에 미치는 영향 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번 0.75%포인트 인상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돼 온 수순이다. 지난달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제기된데다, 최근 공개된 고용지표도 강력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12월 이후 속도 조절을 둘러싼 힌트를 찾길 기대해왔다. 이날 회견에서 이러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주가도 미끄러진 것이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잭 맥킨타이어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상당히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ed가 일시정지 할 것이라는 비둘기파 신호는 없었다"면서 이날 성명문에서 누적된 긴축 효과의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속도를 늦추기 위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유연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ed가 보내는 신호보다 CPI, 고용지표, 중국의 제로코로나정책 등이 세계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마영유 수석투자전략가 역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리스크를 피하기위해 조금 긴축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긴축하는 게 낫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짐 카론 선임고문은 성명문 발표 직후 Fed의 긴축이 끝 무렵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 엔드게임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ed의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은 최대 1.0%포인트로 더 커졌다. 이는 2018 3월∼2020년 2월 당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향후 외국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아래로 무너졌다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4.115%까지 치솟은 후 현재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1%선까지 뛰었다.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이날 하락세를 보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0.5%이상 오른 112선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3달러(1.84%) 오른 배럴당 9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거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는 시간에 마감하면서 이전까지 시장에 확산했던 속도조절 기대감, 달러 약세,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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