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2.17포인트(0.22%) 오른 3만2889.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1%) 상승한 398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04포인트(0.63%) 올라간 1만1466.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내구재 수주와 국채금리 움직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예의주시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72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됐다. 이는 여객기 수주에 따른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내구재 수주는 제조업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내구재 주문은 공장가동률과 기업의 설비투자, 고용과 연관돼 있어 실물 경제를 반영한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4.78%을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전에는 4.85%까지 치솟기도 했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3.9%까지 상승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CNBC에 "인플레이션에 상승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Fed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동향에도 주시하고 있다. S&P500에 상장된 기업 6%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주에는 코스트코와 메이시스, 타깃 등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