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 오전 상승세다. 미국 기업들이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축소시켰고, 아시아 증시도 이에 따라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64% 오른 2만2769.58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0.5% 오른 1646.14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누그러지면서 일본에서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 "또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기계 및 자동차 등의 수출 관련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0%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미국은 물론 일본의 투심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28% 오른 2949.91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0.26% 오른 1만268.87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61% 오른 2만6728.42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사람들은 (기업 실적이) 최악을 예상했지만 아직까지는 (예상보다는) 좋은 편"이라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한다는 우려를 씻어내면서 아시아 증시가 올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