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83%포인트 오른 1.550%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85%포인트 오른 1.677%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95%포인트 오른 1.827%, 20년물은 0.077%포인트 오른 1.781%로 장을 마쳤다.

조용구,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었는데, 그 배경은 추가 인하 기대감 축소 및 MBS, 국고채, 지방채, 공사채 등 수급부담,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완화 기대에 기인한다"며 "외국인이 가파른 선물 매도세를 보인데다 연말 북클로징을 앞둔 기관들의 보수적 스탠스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여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시장에서 의구심을 품고 있어 국고채 금리는 최근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