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오는 17~18일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미 휴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기아·르노삼성·쌍용차 등에 이어 한국지엠까지 휴업을 결정하며 국내 완성차업체 5곳 모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공장을 멈춰세우게 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장을 정상 가동해왔지만 재고소진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의 부품공장이 기업활동을 재개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예정이지만 물류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해 17~18일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비롯해 몇몇 부품의 수급에 다소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10일부터 기업활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지방정부 지침과 현지 상황 등으로 공장 가동과 운송, 통관 등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18일 휴업하는 한국지엠 부평1공장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신차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