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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매입 먼저 줄이자"…연준 '2단계 테이퍼링'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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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39회 작성일21-06-29 09:15본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에 앞서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부터 줄이는 ‘2단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퍼링 수순은 기정사실화하는 와중에 그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FOMC서 2단계 테이퍼링 논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일부 연준 인사들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전에 MBS부터 줄이는 방식의 테이퍼링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MBS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이른바 양적완화(QE)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이 월가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추후 테이퍼링을 한다는 건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그 시기와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국채보다 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연준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준이 2단계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건 ‘미친 집값’ 때문이다.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아졌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현재 3.0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 모기지 금리는 3% 중반대였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WSJ에 “MBS 매수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금리가) 치솟는 집값을 (상승 쪽으로)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했다. 캐플런 총재는 “상황이 이런데 MBS를 계속 사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이런 의견을 지난 FOMC 정례회의 때 다른 위원들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급등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5만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플런 총재뿐만 아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 CNBC에 나와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연준의 MBS 매입이 필요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약간 기울고 있다”고 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모기지 시장에 많은 지원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낸 제임스 퍼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CNN에서 “주택 가격이 현재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연준이 모기지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테이퍼링은 기정사실…파월 입장 주목
다만 연준이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지는 미지수다. 당장 연준 내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MBS 매입은 모기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며 “그 영향은 최소한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역시 “(국채와 MBS를 함께 사들이는) 현재 구성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상 테이퍼링의 키를 쥔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참고할 만한 건 2013년 테이퍼링 당시 연준 이사였던 파월 의장이 MBS 전에 국채를 먼저 줄이는 방안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이다. 2단계 테이퍼링에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2013년 당시 국채와 MBS의 매입 규모와 속도를 동시에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단계별 테이퍼링은 시장과 소통이 쉽지 않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혔다.
“최근 FOMC서 2단계 테이퍼링 논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일부 연준 인사들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전에 MBS부터 줄이는 방식의 테이퍼링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MBS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이른바 양적완화(QE)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이 월가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추후 테이퍼링을 한다는 건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그 시기와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국채보다 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연준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준이 2단계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건 ‘미친 집값’ 때문이다.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아졌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현재 3.0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 모기지 금리는 3% 중반대였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WSJ에 “MBS 매수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금리가) 치솟는 집값을 (상승 쪽으로)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했다. 캐플런 총재는 “상황이 이런데 MBS를 계속 사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이런 의견을 지난 FOMC 정례회의 때 다른 위원들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급등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5만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률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플런 총재뿐만 아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 CNBC에 나와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연준의 MBS 매입이 필요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약간 기울고 있다”고 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모기지 시장에 많은 지원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지낸 제임스 퍼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CNN에서 “주택 가격이 현재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연준이 모기지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테이퍼링은 기정사실…파월 입장 주목
다만 연준이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지는 미지수다. 당장 연준 내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MBS 매입은 모기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며 “그 영향은 최소한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역시 “(국채와 MBS를 함께 사들이는) 현재 구성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상 테이퍼링의 키를 쥔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참고할 만한 건 2013년 테이퍼링 당시 연준 이사였던 파월 의장이 MBS 전에 국채를 먼저 줄이는 방안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이다. 2단계 테이퍼링에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2013년 당시 국채와 MBS의 매입 규모와 속도를 동시에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단계별 테이퍼링은 시장과 소통이 쉽지 않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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