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원 가량 하락해 1190원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미 달러화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경계감이 큰 상황이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 통과 난항 등을 반영해 달러인덱스 강세가 잦아든 점, 국내증시가 반등한 영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90.80원)보다 0.80원 하락한 11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0원 가량 내린 1189.80원에 시작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환율이 하루 만에 약보합세로 전환한 것은 미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잦아들고 장초반 국내증시가 반등한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 내린 96.51을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5%포인트 오른 1.424%를 기록하며 1.4%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회복하진 못했으나 소폭 반등하며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0억원 가량 매수하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28%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이 200억원, 6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22%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