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하락해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우크라이나 교전 상황 지속에도 러시아와의 2차 회담 결과 대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0.25%포인트 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화가 소폭 약세 전환한 영향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06.10원)보다 2.40원 내린 120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1.90원 하락한 1204.20원에 출발한 뒤 2~3원 안팎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2차 회담 결과를 대기하면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포인트 내린 97.36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는 간밤 큰 폭 상승 흐름을 되돌리며 하락 전환했다.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018%포인트 하락한 1.849%를, 2년물 금리는 0.042%포인트 내린 1.47%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흐름을 보였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60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개인이 720억원 사면서 지수는 1.06% 가량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30원 가량 매도 하고 있으나 개인이 610억원 사면서 0.83% 가량 상승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