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1210원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전날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한 이후 러시아가 일부 채권 이자를 달러화로 지급했단 소식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일단락 되자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214.30원)보다 2원 하락한 12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30원 하락한 1212원에 출발해 2원 안팎의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121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흘 연속 하락으로 1230원대에서 1210원대까지 급락한 모습이다.

미 달러화는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 일단락, 영란은행(BOE)가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약세 폭을 키운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97.92를 기록하며 98선에서 97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 축소, 개인의 매수 우위에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이날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580억원 가량 팔고 있으나 개인이 1350억원 순매수해 지수는 전장 대비 0.14% 가량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80억원 가량 순매도하는 중이나 개인이 93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는 0.09%% 가량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