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원 이상 하락하면서 나흘 만에 하락 출발했다. 간밤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소폭 하락했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인 영향이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오전 9시 10분께 전 거래일 종가(1227.30원)보다 5.60원 하락한 12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30원 하락한 1223원에 시작해 5원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220원대 초반으로 내린 뒤 움직임을 좁히는 모습이다.

미 달러화는 간밤 큰 폭 오른 미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9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99.0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2.5%, 2.4%대까지 각각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2.448%, 2.365%를 기록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소폭 순매수 전환에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이날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26억원 가량 사고 기관이 6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0.88%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0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이 32억원, 1270억원 사들여 지수는 0.72% 가량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