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 규모를 한층 더 확대해 기존 목표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전력 사용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스페인, 호주, 캐나다,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UA) 등에서 재생에너지 3.5기가와트(GW) 규모를 매입하는 신규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풍력부터 태양광 에너지 등을 매입해 사무실·창고·데이터센터 등에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3분의 1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재생에너지 규모가 12.2GW였는데 여기서 15.7GW를 추가한 것이다. 아마존은 현재 134개의 풍력·태양광 발전소와 176개의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포함해 310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구성된 전력 구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려는 우리의 약속은 2020년, 2021년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구매자로 우리를 이끌었다"면서 "아마존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생각해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30년이라는 기존 목표보다 5년 앞선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사업의 100%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