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전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 매입 프로그램 종료는 여러 비즈니스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솔로몬은 “우리가 어느 시점에 경기 침체를 겪거나 매우 느리고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 게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며 “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1년 전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지금 경기 상황에 대해)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은 연준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2회에 걸쳐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를 매달 수백억달러씩 축소하는 걸 두고 “경기 여건이 긴축돼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금융 완화와 확연하게 다른 이런 변화는 투자자들을 괴롭혔고 자금을 조달하려는 일부 기업들의 허를 찔렀다”며 “수많은 기업들이 필요 자본을 늘리는데 어려운 여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미국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CEO 신뢰지수(Measure of CEO Confidence)는 1분기(57) 대비 15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경영

CEO 중 “인플레이션이 수년 내 점차 잦아들겠지만 가벼운 침체는 올 것”이리고 답한 이들은 절반이 넘는 57%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 경착륙(하드랜딩)을 점치는 답변은 각각 20%,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