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내리며 1300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1%대 상승 출발했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종가(1313.40원) 대비 7.10원 하락한 130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4원 내린 1307.0원에 시작해 7원 안팎의 하락폭을 보이며 1305~1306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한 것은 이달 1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상승 등에 여전히 106선에서 하락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 내린 106.64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가 아닌 0.50%포인트(50bp) 인상할 수 도 있단 예측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확대 영향을 받아 1%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억원 정도 순매수하고 개인도 사면서 전일 대비 1.44%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20억원 정도 팔고 있으나 기관, 개인 매수 우위에 1.31% 상승하는 중이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회담 이후 외화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에 나설 수 있음을 확인한 점도 이날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통화스와프를 직접 언급 하진 않았지만, 외환시장에 과열된 달러 매수 심리를 제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