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찍고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경착륙 공포감이 커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104선 중반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10.9원 오른 1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1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319원에 개장한 직후 1320원을 터치하더니 상승폭을 계속해서 줄여가는 모양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께 104.59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비슷한 시각대 103선 중반대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그나마 달러·위안 환율(역외)은 6.98위안으로 전 거래일(6.99위안)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69%, 1.11%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