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언급한 대로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곧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25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2019년 4월25일)한지 4주년이 되는 2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캠프 데이비드에서 선거 운동 관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캠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노동 운동의 아이콘인 세자르 차베스의 아들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담당 책임자로는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마이클 타일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선언이 올 여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국내외 정치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3분기 타결될 가능성이 크고 다음달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계속되는 점을 고려해 일정표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출마 동영상 공개 시점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