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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최장' 연속 상승 타이 기록…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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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1회 작성일19-04-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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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거래일 연속 오르며 35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상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코스피 향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과거 최장 기간 연속 상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최장 기간 상승은 코스피가 산출된 1980년 1월4일 이후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13거래일이다.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에 마감했다.

지수는 1549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연속 상승 기간 동안 총 120.53포인트(5.66%) 올랐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상승기간 동안 2조484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48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58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12거래일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15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순매도세였다. 기관은 6거래일간 순매수, 7거래일간 순매도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수급강도는 0.24로 역사적으로 강한 편"이라며

"기관 수급보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중국 지표, 미국 통화정책 등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 순매수가 특정 종목에 쏠려 있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방증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줄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스탠스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며

"증시 상승 흐름 전망은 2~3분기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채를 통한 경기부양은 금리상승에 취약하나

중국 경기 모멘텀을 함께하는 철강, 기계, 소비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각국의 통화정책이 얼마나 장시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지 알 수 없고

외국인 매수세가 특정 종목에 편중돼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나예 연구원은 "코스피 수급이 특정 종목에 편중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세 종목에 전체 매수 규모의 절반 가까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매수세의 확산이 제한적이고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1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실적 하향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상승해 미국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돼 한국 증시도 소강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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