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6일 1100만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또 다시 넘어섰다.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94% 오른 110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3.94%), 리플(3.29%), 라이트코인(0.06%), 이오스(6.11%) 등 다른 가상통화도 함께 오르는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달 1000만원 고지를 넘어 1080만원 대로 올라서며 1년 전인 작년 5월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러다가 이달 초 900만원 대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오는 21일 가상통화 취급 업체에 대한 세부 규제를 내놓기로 예고한 가운데, 가상통화가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길이 열린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국내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가격과 해외 암호화폐 가격의 차이)은 0%대에 머물면서 과열 양상 없이 해외 시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