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으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연합(EU)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로 상승 폭은 소폭에 그쳤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8포인트(0.29%) 상승한 2973.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상승세가 타다가 EU에 추가 관세 발표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강화된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에너지주가 1.74%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이 1.06%, 유틸리티가 1.24%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역외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이 당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9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폭락세를 막지 못했다.

국제 금값은 급락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8.70달러) 오른 140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