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책회의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등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행사들이 곧 열려 시장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27일 국제유가는 큰 행사들을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상승한 5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09%(0.06달러) 오른 66.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7월1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등 주요 비회원 산유국과 함께 정책회의를 열고 산유량 정책을 결정한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을 지지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지만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명확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국제유가의 상승을 가로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29일에 따로 만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이미 추가 관세 부과를 자제하며 무역전쟁을 휴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7일 이 보도를 놓고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