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가 주 1회인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오는 9월 상장된다. 아울러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간 스프레드 거래도 연내에 도입된다. 프로그램매매의 사전 보고제도는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에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위한 거래소 업무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파생상품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놓은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은 오는 9월 23일 상장되고, 다른 개정 사항들도 시행세칙 개정과 시스템 개편을 거쳐 연내 실시된다.

파생상품 최종거래일 프로그램 매매 사전보고제도도 폐지한다. 현재는 파생상품의 최종거래일에는 종가단일가 매매(오후 3시 20분~3시 30분)에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참여하려면 오후 3시 15분까지 종목명과 수량 등 호가 정보를 미리 보고해야하나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상장 이후엔 보고 없이 자유롭게 종가단일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 거래와 전문투자자 기본예탁금 폐지 등도 시행세칙 개정과 시스템 개편을 거쳐 연내에 도입·시행하기로 했다.

관계회사 발행증권의 증거금 예탁을 제한하는 등 담보자산관리도 개선할 계획이다. 거래소 업무규정에 관계회사의 범위 등을 규정하고 연내에 시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9월 중 신용위험관리 기준 합리화와 증권사·선물사 협업 강화, 장내파생상품 상장체계 개선을 위한 규정개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