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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업 부채 9경원..코로나19 악화땐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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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81회 작성일20-03-12 11:39본문
전 세계 기업들의 부채가 무려 9경원에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악화할 경우 전 세계 경제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AP통신은 12일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발행 등을 포함한 부채 규모가 현재 75조달러(8경9천722조원)로 2005년의 32조달러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IIF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주요 민간은행들이 1983년 설립했으며, 채무국의 금융, 경제 정보를 분석해 가맹은행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일반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미국이 9조6천억달러고, 전 세계적으로 13조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 기업들이 발행한 13조달러의 회사채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배다.
중국 기업들만 보면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08년 거의 제로 상태에서 최근 5천900억달러로 치솟았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우인 동반 침체에 빠지게 되면 부채 상환 압력을 받은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투자 지연, 비용 절감, 파산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경제 하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낙관주의자들은 은행들의 건전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좋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과도하게 부채를 늘렸고, 그 과실을 고용 창출이나 투자확대보다는 주주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에 흥청망청 사용했다.
이로 인한 압박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회사채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던 유통업체 메이시와 식품회사 크래프트 하인즈의 채권이 최근 정크본드(저신용등급 채권)로 강등됐다.
크루즈 선사도 어려움이 크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그랜드 프린세스를 운영하는 카니발 그룹의 채권 등급을 정크본드 직전 단계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은 과거 매달 평균 수백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해왔으나,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한 이후인 지난 2월 말부터 이런 흐름이 중단됐다.
미국 기업의 경우 2월 마지막 주 단 1건의 회사채도 발행하지 못했다.
금융가에서는 이를 두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비상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 기업만 봐도 앞으로 5년간 무려 4조달러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AP는 최근 부채에 짓눌린 기업들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어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상환하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기업 PwC의 알랙시스 크로우는 "에너지기업들은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특히 셰일가스 업체들은 과거 저금리로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해왔는데 최근 원유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회사채 만기가 임박해 있다.
영국 컨설팅업체 IHS 마킷은 88개 석유와 가스 기업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부채 총액이 무려 2천250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3분의 1의 만기가 4년 안에 도래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이후 계속 채권거래를 담당해온 마이클 르윗은 "2008년 이후 보지 못했던 정말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AP통신은 12일 국제금융협회(IIF)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들의 은행 대출과 채권발행 등을 포함한 부채 규모가 현재 75조달러(8경9천722조원)로 2005년의 32조달러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IIF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주요 민간은행들이 1983년 설립했으며, 채무국의 금융, 경제 정보를 분석해 가맹은행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일반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미국이 9조6천억달러고, 전 세계적으로 13조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 기업들이 발행한 13조달러의 회사채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2배다.
중국 기업들만 보면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08년 거의 제로 상태에서 최근 5천900억달러로 치솟았다.
문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우인 동반 침체에 빠지게 되면 부채 상환 압력을 받은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투자 지연, 비용 절감, 파산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경제 하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낙관주의자들은 은행들의 건전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좋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과도하게 부채를 늘렸고, 그 과실을 고용 창출이나 투자확대보다는 주주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에 흥청망청 사용했다.
이로 인한 압박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회사채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던 유통업체 메이시와 식품회사 크래프트 하인즈의 채권이 최근 정크본드(저신용등급 채권)로 강등됐다.
크루즈 선사도 어려움이 크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그랜드 프린세스를 운영하는 카니발 그룹의 채권 등급을 정크본드 직전 단계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은 과거 매달 평균 수백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해왔으나,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한 이후인 지난 2월 말부터 이런 흐름이 중단됐다.
미국 기업의 경우 2월 마지막 주 단 1건의 회사채도 발행하지 못했다.
금융가에서는 이를 두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비상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분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 기업만 봐도 앞으로 5년간 무려 4조달러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AP는 최근 부채에 짓눌린 기업들이 빚을 갚기 위해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어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상환하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기업 PwC의 알랙시스 크로우는 "에너지기업들은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특히 셰일가스 업체들은 과거 저금리로 돈을 빌려 사업을 확장해왔는데 최근 원유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회사채 만기가 임박해 있다.
영국 컨설팅업체 IHS 마킷은 88개 석유와 가스 기업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부채 총액이 무려 2천250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3분의 1의 만기가 4년 안에 도래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이후 계속 채권거래를 담당해온 마이클 르윗은 "2008년 이후 보지 못했던 정말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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