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당국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누출된 유독가스인 스티렌 가스 중화 작업을 곧 진행한다.

8일 인도 ANI통신에 따르면 9명으로 구성된 팀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특별 항공기를 통해 스티렌 가스 누출을 중화하기 위한 화학물질 PTBC(Para-tertiary butyl catechol)와 함께 비샤카파트남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 팀이 가스 누출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PTBC는 인근 구자라트주에서 만든 것으로, 스티렌 가스를 중화해 가스 확산을 막는데 사용된다. 앞서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 이후 구자라트주에 PTBC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은 공장 반경 2㎞ 내 주민을 대피시켰다. 관계자는 "예방조치로 반경 2㎞ 이내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 반경을 벗어나는 주민들은 대피하거나 도로에 나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가짜 뉴스'를 믿지 말 것도 당부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2차 가스 누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로이터는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가스가 재누출됐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주의회 의원은 "루머"라며 만일에 대비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것이라고 진화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선 전날 오전 2시30분께 유독가스인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